"독감예방백신을 맞았는데 감기에 걸렸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독감과 감기는 전혀 다른 질병입니다. 따라서 이를 구분하여 적절한 치료가 행해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독감을 심한 감기 정도로 치부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리고 사망에 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생기는 작은 침방울에 바이러스가 묻어 공기 중에 나오고, 이를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 감염되는 형태로 퍼져나갑니다. 이때문에 재채기나 지침을 할 때 소매로 입을 가려야 합니다. 독감에 걸리면 감기 증상에 더불어 고열, 두통, 근육통 등 심한 몸살 기운이 나타납니다. 특히 독감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소아, 65세 이상의 노인 및 다른 질환을 가진 사람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독감은 예방접종을 하면 70~90%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감기는 코로나바이러스 등 약 200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인플루렌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감염되는 반면에 감기 바이러스는 신체접촉에 의해서 주로 감염됩니다. 이때문에 외출하고 돌아온 후에 손을 깨끗이 씻으면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감기는 가만히 있으면 2주만에 낫고, 감기약을 먹으면 보름만에 낫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약을 먹으나 먹지 않으나 감기가 치유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감기는 대부분 1~2주면 자연 치유가 되며, 감기약을 복용하여 발열 등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감기는 서두에서 말했듯이 바이러스의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이때문에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충분한 휴식, 면역력 향상에 좋은 음식을 먹는것이 감기 예방의 지름길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