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렙토스피라증 간단 포인트 정리

왕탱이 2017. 12. 26. 12:16

병원체

병원성 렙토스피라균(Leptospira species) 감염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며 사람과 동물(설치류, 소, 돼지, 개 등)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인수 공통 질환입니다.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은 우리나라에서 1975년 가을에 경기, 충북 지역 벼농사 작업자들을 중심으로 유행이 보고 되어 유행성폐출혈열로 불리던 원인불명의 질환이었으나 1984년 처음 렙토스피라균에 의한 감염병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1987년 지정감염병, 1993년 제2종 법정 감염병, 2001년부터 제3군 감염병으로 분류되었습니다.

1998년 국내 들쥐의 렙토스피라 보균율 조사 결과에 의하면 약 10% 정도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렙토스피라균

매개체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쥐 등의 설치류, 소, 돼지, 개 등의 가축)의 소변을 통해서 주로 노출됩니다. 직접적으로는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삼키거나 피부 노출(창상, 점막)을 통하여 감염되며 간접적으로는 감염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을 통하여 감염됩니다.

렙토스피라증 감염 경로렙토스피라증 감염 경로

증상

증상은 제1기(패혈증기)와 제2기(면역기)로 구분하기도 하나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흔히 초기에는 비특이적으로 독감 유사증상이 4∼7일 정도 지속되다가 1∼2일의 열이 가라앉는 시기를 거쳐 2기로 진입합니다.

- 1기(패혈증기)
1. 렙토스피라균이 혈액, 뇌척수액이나 대부분 조직에서 검출됨
2. 대부분 가벼운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
3. 갑작스러운 고열, 근육통(장딴지, 허리), 두통(전두부나 눈 뒤쪽)
4. 오심, 구토, 복통, 설사, 점막과 피부의 일시적 발진, 결막의 심한 발적과 눈부심
5. 폐 침범이 흔하며 일부에서 객혈 동반됨

- 2기(면역기)
1. 항체가 형성되면서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렙토스피라균이 사라지고 소변에서 균이 검출됨
2. 일부 경우에서는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또다시 발생
3. 뇌수막염이나 포도막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폐출혈이 발생함
4. 감염의 5∼10%는 초기 경증 증상 4∼7일 후에 황달, 신부전, 출혈 등을 보이는 웨일씨병으로 진행

※ 포도막염
포도막이란 안구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말하는데 이곳에 생기는 염증을 포도막염이라고 합니다.

치료

대증적 치료와 동시에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항생제는 가능한 조기에 투여하며 증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독시사이클린, 암피실린, 아목시실린 경구 투여하고 증상이 중증일 경우에는 페니실린, 암피실린, 아목시실린, 에리스로마이신 정주를 투여합니다.

예방접종

예방백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렙토스피라균에 단기간 노출이 있을 경우 독시사이클린이 투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업적 장기간 노출의 경우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예방수칙

렙토스피라균에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이나 작업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작업할 때는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 장화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홍수 이후 벼 베기, 벼 세우기나 들쥐 포획사업 등의 작업을 하고 수일 후부터 발열이 발생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발생현황

렙토스피라증 연도별 발생현황렙토스피라증 연도별 발생현황

1998년 이후 2006년까지 매년 100명 내외로 신고되었으나 2007년 208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여 2008년 이래 100명 이내로 신고되었고 이후 50명 내외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에는 104명, 2016년 117명, 2017년 132명으로 렙토스피라증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렙토스피라증 월별 발생현황렙토스피라증 월별 발생현황

렙토스피라증은 추수 전 태풍, 홍수, 장마 등과 관련이 있어 9∼11월에 집중되어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입니다.

위험요인

대부분 작업 또는 야외활동 시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되며 렙토스피라균에 오염된 논, 밭에서 작업이나 웅덩이, 개울 등에서 오염된 물과의 접촉, 동물과의 접촉, 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 등이 감염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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