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질(임균 감염증)의 원인 병원체는 임균(Neisseria gonorrhoeae)으로 사람이 유일한 숙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시 남성에게서는 요도염이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염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무증상이 많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골반염이나 불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질은 항생제 내성에 의한 치료실패, 중복감염, 핑퐁감염 등의 사례가 가장 많은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국제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에 포함해 관리할 만큼 중요한 감염병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임질 메인사진

원인

임질은 성매개감염병입니다. 성매개감염병이란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중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매개감염병에는 임질, 매독, 클라미디아, 연성하감 등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임질과 클라미디아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증상

임질은 여성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남성에서 자주 증상이 발생합니다. 감염된 여성의 약 80%, 남성에서는 약 10% 미만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여성에서 잠복기는 감염 7~21일 이내이며 남성에서 잠복기는 2~6일 정도이지만,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30~45일이 걸리기도 합니다.

임질 감염 증상임질(임균 감염증)에 의한 질환

성인에서 발생하는 임균 결막염은 아주 드물게 발생하며 대부분 생식기 분비물이나 감염된 소변에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손을 통해 감염됩니다. 임균이 짧은 기간 동안 체외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매개물을 통한 감염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임균에 의해 안구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많은 화농성 삼출물, 심한 결막 부종과 충혈, 안검의 부종과 홍반, 각막상피나 실질의 염증을 동반하며 부적절하게 치료를 받거나 늦게 치료를 받는 경우에 각막염이 진행하여 각막 궤양, 각막 천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균에 의한 각막염이 발생하는 요소는 심한 안검 부종으로 인해 안검내에 고여있는 농의 증가로 인한 압박성 괴사, 정상적인 각막 상피를 파괴할 수 있는 임균 자체의 독성, 윤부 혈관에서부터 각막 실질로 염증세포 들이 모여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면역작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파종성 임균 감염은 임질 환자의 0.5~3%에서 발생하며 주로 젊은 여성에서 열, 오한, 피부 발진, 건활막염, 화농성 관절염 등으로 나타납니다. 소아에서 파종성 임균 감염의 발생 빈도는 전체 임균 감염의 15~36%로 더 높습니다.

임질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신생아: 결막염, 패혈증
2. 여성: 질 분비물, 배뇨통, 비정상 질 출혈, 하복부 통증, 직장 감염 시에는 직장 통증 및 분비물, 성교통
3. 남성: 요도 분비물, 배뇨통, 요도 가려움, 고환 통증, 종창 또는 부고환염 증상, 직장 감염 시에는 직장 통증 및 분비물

주요 후유증

임질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여성: 골반염 질환, 불임, 자궁외임신, 만성 골반통, 라이터(Reiter) 증후군, 파종성 임균 감염
2. 남성: 부고환-고환염, 라이터(Reiter) 증후군, 드물게 불임, 파종성 임균 감염

라이터(Reiter) 증후군: 관절염, 결막염, 요도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아직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성접촉에 의한 임균, 클라미디아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치료

임질 감염 환자는 클라미디아 동시감염이 약 30~50%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임질을 치료 중인 모든 환자는 클라미디아 감염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하며 전세계적으로 임균의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임균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내성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요법으로 고용량의 ceftriaxone과 azithromycin 병합 요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방법

고위험군과의 성 접촉 시에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하며 평상시와 다른 요도 분비물이나 질 분비물이 있을 때는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무증상 환자가 많기 때문에 평상시와 다른 점액성 농이나 비정상적 질 분비물이 있을 때는 빠른 시일 내 치료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위험군
1. 임균 감염인이나 증상을 가진 자와 성 접촉한 자
2. 높은 풍토성을 나타내는 지역에서 온 성 상대자와 위험한 성관계에 노출된 자
3. 매춘부와 그들의 성 상대자
4. 다수의 성 상대자가 있으면서 성적으로 활발한 25세 이하
5. 길거리 청소년
6. 보호장치 없이 성관계를 갖는 남성 동성애자
7. 이전에 임균 감염이나 다른 성매개감염병에 감염되었던 자

발생현황

연도별 임질 발생현황연도별 임질 발생현황(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2001년부터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임질 발생에 대한 감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보고된 임질 발생 건수는 총 5,642건으로 2013년 1,613건, 2014년 1,698건, 2015년에는 2,331건이 보고되었습니다. 성생활이 왕성한 20~30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남성이 임질에 감염되었을 때 무증상인 경우가 약 10% 내외지만, 여성의 경우 약 80% 정도가 무증상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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