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성매개감염병으로 부르는 클라미디아(Chlamydia)는 세균의 큰 종류를 뜻하며 이 속에는 Chlamydia trachomatis, Chlamydia pneumoniae, Chlamydia psittacci, Chlamydia pecorum 이렇게 4종류의 세균이 속해 있습니다. 이 중 성매개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입니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는 과거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전염성 각막결막염의 원인균으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검출 방법의 발전으로 남녀 비뇨 생식기 감염, 중이염, 폐렴, 기관지염 등의 주요 원인균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메인

원인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는 대부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생식기 분비물이 눈에 들어가 감염되기도 합니다. 또한, 감염된 산모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신생아에게 수직 감염되기도 합니다.

증상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의 주요 숙주는 사람이나 침팬지나 원숭이도 눈과 생식기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는 여러 혈청형이 존재하며 각막결막염과 관계있는 혈청형은 A, B, Ba, C이며, 혈청형 D-K는 성인성 전파질환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혜림프육아종은 혈청형 L1, L2, L3에 의해 발병합니다.

1. 각막결막염(Trachoma)
고대부터 내려온 눈의 질병으로 각막과 결막에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각막결막염입니다. 초기 증상은 눈물을 흘리고 점액질의 고름이 나며 결막이 충혈됩니다. 그리고 2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면 시력이 저하됩니다.

2. 성매개 감염과 봉입체성 결막염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에 감염되더라도 여성의 70~80%, 남성의 50%가 무증상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여성에서 질 분비물, 배뇨통, 하복부 통증, 비정상 질 출혈, 성교통, 결막염, 직장염의 증상을 보이며 남성에서는 요도 분비물, 요도 가려움, 배뇨통, 고환통, 결막염, 직장염의 증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에 감염된 산모의 출산 시 감염된 산도를 통해 신생아로 수직 감염될 수 있습니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에 감염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20~50%가 수직 감염이 되며 감염된 신생아의 15~20%에서 봉입체성 결막염이 생기며 10~20%에서 폐렴이 생깁니다.

3. 호흡기 감염
엄마에 의해서 수직 감염된 신생아의 10~20%는 출생 2~12주 후에 호흡기 계통 질병인 폐렴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는 신생아 폐렴을 유발하는 가장 주된 원인균 중 하나이며 성인에서는 발병이 드뭅니다.

주요 후유증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감염에서 여성의 70~80%, 남성의 50%가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염시킬 수 있으며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은 여성은 골반염에 걸리게 되고 약 5명 중에 1명이 불임이 되며 5명 중에 1명이 만성 골반통증에 시달리며 10명 중에 1명이 자궁외임신이 됩니다. 또한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에 감염된 여성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에 감염될 확률이 3~5배 증가합니다. 그리고 남성은 부고환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에 감염된 산모에서 태아의 사산, 저체중아, 조기 양막파수, 주산기 사망률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일찍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의 백신에 대한 고무적인 연구결과는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를 포함한 모든 성매개감염병은 안전한 성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감염된 사람은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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