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발이(phthirus pubis)는 음모 등의 감염 부위에서 사람의 피를 흡혈하여 생존하며 피부와 가까운 체모의 뿌리 부근에 알(서캐)을 낳습니다. 그리고 이 알(서캐)은 3~7일 후에 부화하여 사람의 피를 흡혈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사면발이는 1~2일 동안 사람의 피를 흡혈하기 않고 즉, 먹이를 먹지 않고 생존이 가능합니다.

사면발이

원인

이과에 속하는 사면발이(phthirus pubis)가 원인이 되어 감염증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보통 음모에서 사면발이가 발견됩니다. 드물긴 하지만 속눈썹, 겨드랑이 털, 머리카락, 얼굴 털, 턱수염에서도 발견됩니다. 성관계 이외에도 이불, 수건, 의류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나 사면발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감염 부위를 손으로 긁은 후 다른 부위를 만지면서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

사면발이 감염 환자의 약 30%가 다른 성병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면발이 환자가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경우 다른 성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만약 본인이 부적절한 성관계가 있은 후 사면발이에 감염 됐다면 자가치료를 통해 사면발이를 없애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건소 또는 병원을 방문하여 메독, HIV 등의 다른 성병 감염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사면발이에 감염된 사람과 같은 침대 등을 사용할 때 감염 될 수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보통 눈썹이나 속눈썹에 감염됩니다. 그리고 어린이의 사면발이 감염은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에 만약 어린이가 사면발이에 감염됐다면 성적 학대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증상

사면발이에 감염된 이후에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음모 등의 감염 부위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가려움증은 감염 직후에 시작될 수도 있고, 감염 후 최대 2 ~ 4 주까지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려움증 외에 저열, 과민반응, 에너지 부족, 사면발이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회색 또는 청색 반점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극심한 가려움 때문에 피부를 긁어서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으며, 속눈썹에 사면발이가 있는 어린 아이들은 결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사면발이 진단

진단

일반적으로 사면발이 감염이 의심되는 부위를 철저히 검사하여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자세히 체모의 뿌리 부근을 관찰하면 사면발이 성충 또는 알(서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이 의심되지만 확실하게 잘 볼 수없는 경우 돋보기, 현미경을 사용하여 관찰하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면발이 성충은 보통 옅은 회색이지만, 피를 흡혈한 후에는 색이 어두워 질 수 있으며 작은 게 모양입니다. 알(서캐)은 작고 흰색이며 피부와 가까운 체모의 뿌리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치료

치료는 자신과 옷 및 침구류에서 사면발이를 제거하는 것으로 구성됩니다.

먼저 몸에 있는 사면발이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샴푸 또는 로션을 사용하여 비교적 손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제모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치료제 중 린단로션은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성이 강한 제품으로 임산부, 수유 중인 산모는 사용하면 안됩니다. 가정의 여러 사람이 감염된 경우 동시에 모든 사람을 치료해야 재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국에서 삼퓨 또는 로션을 구입하실 때 망설이고 창피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혀 그럴 필요가 없지만 혹시나 망설여지신다면 약국에 가서 머릿니 샴푸를 달라고 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머릿니, 사면발이 겸용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집안에서 사면발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집안 바닥을 클리닝 테이프 등으로 청소해야 하며 욕실은 표백제로 청소해야 합니다. 그리고 옷과 침구류를 뜨거운 물로 세탁 후 건조시켜야 합니다. 특정 옷 또는 침구류를 세탁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김장 봉투 등에 넣어 일주일 이상 밀폐시켜 보관해야 합니다.

사면발이에 대한 오해

사면발이는 애완동물에 의해서 감염되지 않으며 벼룩과 같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으로 뛰어 넘어 감염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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